영화 1987 줄거리 및 평가 국내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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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1987 줄거리 및 평가 국내 반응

by record5445 2024.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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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987 공식포스터

줄거리

1987년 1월 17일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경찰 조사를 받던 한 대학생이 사망하게 됩니다. 이를 무마하기 위해 공안경찰들은 서울지방 검찰청 공안 부장인 최환 검사에게 찾아와 서류에 사인을 해달라고 하는데, 그 서류에는 사망한지 8시간도 채 되지 않은 점, 아들이 죽었는데 부모가 시신을 확인하지 않은 점, 장례도 치르지 않은 점 등 이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최 검사는 이를 이상히 여기고 사인을 거절하게 됩니다. 온갖 라인을 통해 최 검사를 압박하는 공안 당국에 화가 난 최 검사는 시신 보존서를 발급하고 목욕탕으로 잠적합니다. 그리고 후배 검찰관 이홍규를 불러 이 사실을 언론에 흘려달라고 부탁합니다. 홍규는 중앙일보 신성호 기자에게 정보를 은근슬쩍 흘리고, 신 기자는 이 사건이 엄청난 일이라고 생각하고 '경찰 조사받던 서울대 학생 사망'이라는 단편 기사를 내는데 성공합니다. 이 기사는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안기부와 치안본부는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게 됩니다. 단순 쇼크사인 것처럼 발표를 이어가지만 현장에 남아있는 증거와 부검 소견은 고문에 의한 사망을 가리키고, 윤 기자는 물고문 중 질식사에 대한 기사를 발표합니다. 이에 박 처장은 조 반장 등 형사 둘을 구속시키면서 꼬리 자르기로 사건을 축소시키려 합니다. 그로 인해 교도소에 수감된 조 반장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된 교도관 한병용은 이를 수배 중인 재야인사에게 전달시키기 위해 조카에게 위험한 부탁을 하게 됩니다. 한 사람이 죽고 모두가 뜨거워졌던 때의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주요 출연진 등장인물

배우 김윤석이 맡은 배역인 박 처장은 남영동 대공 본부의 총책임자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뜻에 반대된다면 무조건 빨갱이로 몰아세웁니다. '탁! 치니, 억! 하고 쓰러졌다'라며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증거를 은폐하려고 하는 인물입니다. 배우 하정우가 맡은 배역인 최 검사는 서울지검의 검사로 박종철 고문치사 당시 당식을 서고 있었던 공안 부장검사로 공안경찰이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서류 처리를 요청하지만 거부합니다. 컨트롤이 되지 않는 그의 성격에 꼴통 짓을 벌여 절차대로 부검을 하게 되고 박 처장의 권력으로 검사 옷을 벗게 되지만, 윤 기자를 통해 부검 자료를 언론에 흘린 인물입니다. 배우 이희준이 맡은 배역인 윤 기자는 사회부 기자로 최 검사가 검사직을 그만둘 때 그를 쫓아가다 몰래 부검 자료를 넘겨받게 되고, 박종철 군이 물고문으로 인한 질식사로 사망하게 되었다는 진실을 세상에 알리는 인물입니다. 배우 김태리가 맡은 배역인 연희는 대학 87학번 신입생으로 한병용의 조카로 삼촌과는 달리 사회운동에 부정적이었지만, 삼촌이 남영동으로 끌려가고 연희를 구해준 남자가 시위 끝에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시위 현장으로 나서게 됩니다. 배우 박희순이 맡은 배역은 조 반장으로 대공수사처 치안본부의 공안경찰이지만, 박종철 물고문에 가담한 인물로 사건이 드러나자 꼬리 자르기의 희생양이 되는 인물입니다. 배우 유해진이 맡은 배역인 한병용은 영등포교도소의 교도관으로 겉으로는 평범한 교도관이지만 교도소에 수감 중인 동아일보의 이부영과 수배된 재야 민주화 운동가인 김정남을 연결하는 비둘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극에서 진실을 알리는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입니다.

결말

교도소 보안계장 안유는 박 처장이 조한경과 그의 가족을 위협하고 조한경이 항의를 하자 구타를 하는 것을 적은 대화록을 이부영에게 건넵니다. 한병용은 이부영이 정리한 것을 김정남에게 전달하려고 연희에게 부탁하지만 연희는 거절합니다. 한병용이 전달 하려고 하는데 공안 경찰 중 하나가 한병용의 얼굴을 봅니다. 그들은 박종철이 살해된 그 취조실에 납치당해 고문을 당합니다. 박 처장은 한병용을 고문하며 공산주의자가 된 뒤로 가족을 악덕 지주로 몰아 인민군을 데리고 와서 가족들 몰살시킨 동이라는 사람의 얘기를 해줍니다. 동이는 박처원의 아버지를 죽창으로 죽이고 어머니, 누이동생은 인민군의 총에 맞아 죽었는데 자기는 그걸 숨어서 보며 괴로워했다며 자기와 같은 신세로 만들어주겠다고 협박합니다. 연희는 한림교회로 가서 삼촌 고문 안 당하게 해달라며 쪽지를 김정남에게 전달합니다. 그 정보는 천주교 정의 구현 사제단 신부들에게 전달되고 고문에 가담한 경찰이 5명이고 박 처장이 직접 감독하고 살해를 은폐하려고 시도했다는 것을 공개합니다. 조한경이 박정철에게 여기서 죽어도 아무도 신경 안 쓸거라 주장하며 조롱했습니다. 박 처장은 전두환이 자기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자기는 끝나싿고 직감하고 밖에서는 박 처장, 부하들을 체포하라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한병용은 석방되어 가족의 품에 돌아오지만 연희는 신문에서 잘생긴 학생 운동가가 최근 시위를 하다가 중상을 입은 사진을 보게 됩니다. 그는 경찰의 최루탄을 머리에 맞고 죽은 이한열로 밝혀집니다. 이한열의 죽음에 절망한 연희는 마침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며 영화 1987은 끝이 납니다.

이 영화의 여담

영화 1987은 실제 1987년도의 실화를 바탕으로 당시 사건을 은폐하려는 상부의 지시를 무시하고 법대로 부검을 강행한 최환 부장검사와 영등포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전직 기자이자 민주화 운동가였던 이부영이 옆방에 수감된 고문 경찰관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었고, 이를 친한 교도관을 통해서 천주교 정의 구현  전국 사제단에 전달하게 되면서 알리게 된 실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제작 될 무렵은 박근혜 정권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서슬이 퍼렇던 시절이었습니다. 소재가 독재정권 하의 민주화 운동을 다루고 있었으니 만큼 투자를 하겠다는 곳이 없어서 저예산 영화로 만들어질 위기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 강동원이 영화 1987에 관심을 가지고 출연을 결정한 후 김윤석과 하정우 등 스타 배우들이 합류하면서 지금의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강동원은 영화 1987에 출연하며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를 직접 찾아뵙기도 했고 이한열기념사업회에 기부를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평가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영화가 등장하는 것이 아주 드문 일은 아니지만, 이 영화는 사회적, 역사적 메시지까지 담아낸 걸작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룹니다. 일반 관객과 평단 모두 가리지 않고 호평하여 상영 종료 이후에도 꾸준히 사랑받는 영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장준환 감독은 이 작품으로 의심할 여지가 없는 연출력을 공고히 했고, '작품성에 비해 주목도가 낮은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비로소 벗어던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고증에 각별한 신경을 써서 당대 열사들과 운동원들의 노고가 폄하되지 않도록 노력한 점도 많은 점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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