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가부도의 날 줄거리 및 평가 국내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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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가부도의 날 줄거리 및 평가 국내 반응

by record5445 2024.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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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가부도의 날 공식포스터

줄거리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1997년 11월 미국 월가의 모건 스탠리 사옥에 한 사원의 모니터에서 '미국 투자자들은 지금 즉시 한국을 탈출하라'라는 메세지와 함께 영화가 시작됩니다. 대한민국의 최고 경제 호황기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이때, 한국은행 통화 정책팀장인 한시현은 엄청난 경제 위기가 닥칠 것임을 예견하고 이를 보고합니다. 이에 정부는 뒤늦게 국가 부도 사태를 막기 위한 비공개 대책팀을 꾸리게 됩니다. 이 시각 금융맨 윤정학은 곳곳에서 포착되는 위기의 시그널을 포착하고 과감히 사표를 제출하고 국가부도의 위기에 베팅을 하기로 결심하고 투자자들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이런 상황을 상상도 하지 못하고 있는 작은 공장의 사장인 갑수는 미도파 백화점에서 5억짜리 계약건을 듣게 되고, 어음 거래 계약을 체결하고 소박한 행복을 꿈꿉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은 단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대책팀 내부에서는 시현과 재정국 차관이 위기 대응 방식을 두고 강하게 대립하게 되는데, 시현의 반대에도 IMF 총재가 비밀리에 입국하게 됩니다.위기 속에서 국가를 지키기 위한 인물과 이를 기회로 이용하려는 인물, 가정을 지키기 위한 평범한 인물들의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주요 출연진 등장인물

배우 김혜수가 맡은 배역인 한시현은 한국은행 통화정책팀 팀장으로 국가부토 위기를 처음으로 예견하고 대책팀에 투입됩니다. IMF의 도움을 받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 생각해 정부 고위 관료들과 마찰을 빚고 부딪치는 인물입니다. 배우 유아인이 맡은 배역인 윤정학은 국가부도의 위기를 기회로 보고 사표를 던진 후 배팅을 해 큰돈을 버는 금융맨으로 남들이 망해가는 와중에 큰돈을 벌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여 성공하지만, 나라의 위기를 자신의 기회로 이용했다는 점에서 쓸쓸한 감정을 동시에 느끼는 인물입니다. 배우 허준호가 맡은 배역인 한갑수는 평범한 가장이자 그릇 공장 사장으로 국가 부도 이전에는 평범한 중산층이었으나, IMF 직전에 체결한 어음 결제가 문제가 되면서 부도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배우 조우진이 맡은 배역인 박대영은 재정국 차관으로 IMF와의 협상으로 부도 사태를 빠르게 막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이며 한시현과의 대립관계를 형성합니다.

결말

갑수는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고 자살을 시도하지만 가족들을 생각해서 포기하고 여동생을 찾아갑니다. 그 사이 정부는 IMF 체제로 들어가게 되고 IMF는 경쟁력을 강조하면서 노동자의 이익을 축소시키면서 거대 재벌 위주의 재편을 추진해갑니다. 1999년도까지 실업자는 178만 명이 발생하고 나라는 어려워지지만 국민들은 금 모으기 운동으로 오히려 국가의 채무를 갚아나갑니다. 20년 후, 국가부도 위기에 베팅을 걸었던 윤정학은 회장이 되어있었고, 갑수는 외국인 노동자를 학대하는 공장 사장이 되었으며, 재정국 차관은 돈을 벌어 회사를 차리고 재벌의 아들은 물려받은 돈을 불려 더 큰 재벌이 되어있었습니다. 한시현은 경제 연구소를 차려 연구를 하고 있고, 이에 정부 관계자가 자문을 구하러 오면서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끝이 납니다.

당시 정부의 국가부도 위기 인지

1997년 외환 위기 가능성을 최초로 언급한 것은 1997년 3월 26일 한국은행 정규영 국제부장 보고서였습니다. 외환위기에 대한 감사원 조사결과, 한국은행은 그후에도 대통령 비서실이 김영삼 대통령이 외환위기를 인지했다고 밝힌 1997년 11월 중순 전까지 모두 23차례나 청와대, 총리실, 재정경제원(영화에서 재정국)에 심각한 외환사정을 보고하고 대책을 건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재정경제원에서도 1997년 1월부터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11월 20일까지 83건에 달하는 대책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따라서 외환위기 발생 일주일 전까지 정부가 위기 상황에 대해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당시에는 연초부터 경제 위기에 대한 수많은 보고서를 받고도 수개월 동안 별다른 조치 없이 손놓고 있었던 정부에 대한 비판이 컸었습니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한국은행 보고서는 11월 7일자 비공개 보고서인 '외화유동성 사정과 대응방안'입니다. 국가부도를 정부 차원에서 최초로 확고히 결론 내린 충격적인 내용으로 인해 청와대, 재경원, 한국은행 실무진으로 구성된 긴급대책회의가 소집되었습니다.

평가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전반적으로 배우진들의 연기가 좋고 당시의 상황을 잘 재현했다는 호평이 있었습니다. 출연진 모두 적재적소의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재정국 차관 역의 조우진의 존재감이 크다는 평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구성이 도식적이고 스테레오 타입이라는 등 다소 미지근한 반응들도 있었습니다. 개봉 전 일반 시사회에 참석한 관객들의 반응은 웃고 즐길 수 있는 영화라기보다 현실에 대한 답답함이 느껴지는 영화라는 것이 대체적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장점은 IMF 위기를 전면으로 그린 후 2017년의 한국과 연결해보려 했다는 점입니다. 얼개가 깔끔하지는 않았음에도 국내 영화치고 도발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당시의 상황을 겪지 않았던 세대에게는 기성 세대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이를 겪은 세대는 과거와 현재를 함께 환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의미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30대 이상의 관객들은 당시 분위기를 싱크로율 높게 재연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주고 있습니다. IMF 시절을 다룬 최초의 영화라는 점을 내세웠으나 정작 IMF 전개과정에 대한 고증은 부족하다. 애초에 IMF 외환위기 사태는 굉장히 복잡한 사안들이 얽혀 있어 그 원인을 하나로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물론 주원인은 금융기관의 부실함과 대기업의 무리한 차입경영, 정부의 미숙한 외화보유고 관리 및 저환율 정책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말만 금융영화일 뿐, 실제로는 수박 겉 핥기로 IMF를 다루고 있다는 평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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